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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인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은 관계자의 합의 아래 하나로 통합하여 신설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두 대학에는 각각의 창립자에 의한 독자적인 건학 이념과 이를 수행해 나가기 위한 기본구상 및 지금까지 내려온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이것들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립대학으로서의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의 독자적인 존립 의의와 전통은 존중하되, 오늘날 「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이라는 한층 더 넓은 관점에 서서 새롭게 문제를 되짚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오키나와 지역에는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조차 설립되어 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타민족의 군정이라는 전후의 비정상적인 사회환경 속에서 이 두 사립대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력으로 대학을 일궈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노력 끝에 만들어 진 것이다. 두 대학이 지역사회 안에서 어떠한 공헌과 역할을 해 왔는가에 대한 평가는 제쳐두고라도, 오키나와에 최고 학부기관의 설립은 절실했고 특히 사립대학의 설립이 최우선 과제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대학 창립자들의 식견과 노력은 매우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 설립 이후 교육과 연구의 수준을 항상 최고로 유지하며 사립대학을 원활히 운영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두 대학이 지고 있는 막대한 부채와 인원구성, 설비현황 등을 보면 심적으로나 물적으로 얼마나 힘겨운지를 자연스레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결코 허술한 경영이나 교원 충원, 설비 확충에 대한 노력 부족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은 전후의 오키나와 사회가 겹겹이 쌓인 질곡의 세월을 견디며 거쳐온 역사의 길과 같은 길을 동시에 걸어왔으며, 이는 전후의 오키나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현민들의 자주적인 노력의 한계 상황과 본질적으로 유사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본토복귀에 즈음하여 자주 거론되는 본토법에 근거한 대학 설치 기준에 맞춘 적부 또는 격차의 유무라고 불리는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며, 설치 기준에만 초점을 두고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결코 사안을 바라보는 타당한 관점이라 할 수 없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이 문제는 그저 덮어 합리화할 문제는 절대 아니다. 앞서 지적한 한계 상황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사립대학의 일상업무 속에서 늘 의식되어 왔고,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로서 그 동안 계속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긴 세월간 쌓인 문제들이 지금의 한계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는 것이 실정이다.
이러한 인식과 관점에서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의 관계자는 현재 당면한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방도를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을 새로이 구상하는 데 서로 협력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하여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은 각각의 창설자의 이념과 설립 의도 및 각각의 전통을 서로 존중하면서도, 각 대학이 오키나와 사회 속에서 주장해 왔던 사학의 독자성을, 「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이라는 이상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일체화된 독자성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러한 독자성을 가진 사립대학을 오키나와 사회 속에서 실현시켜 나아가는 것은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 관계자의 사회에 대한 책무이기도 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 국토로 복귀되면서「오키나와의 사립대학」은 수 백 개교를 넘는 일본 본토의 대학들 사이에서 스스로 그 존립의의를 다투게 되나, 그 중에서 특히「오키나와의 사립대학」으로서 스스로를 고수하며 대학의 이념을 세상 속에서 전개해 나가는 까닭은 바로 25년 세월에 달하는 현대 오키나와의 역사 속에서 사회와 주민이 항상 외치며 요구하던 진정한 자유와 자치의 확립에 대한 집요한 추구와 본질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장과 견해를 바탕으로「오키나와의 사립대학」설립 취지를 사회에 널리 호소하고, 이해와 협력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신설대학이 현민의 대학으로서, 지역주민과 사회로부터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어야 그 존립 기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현재 신설대학의 기구, 조직 및 그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게다가 일본정부는 「신설대학」을 위한 관계자의 요구에 따른 자금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이상, 오키나와・국제 두 대학의 통합에 의한 「신설대학」설립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과 포부의 한 부분을 피력하며, 여러분의 많은 지원과 지도편달을 바라는 바이다.
1972년 1월 5일
「진정한 자유와 자치의 확립」
「오키나와국제대학은 오키나와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소중히 하고, 인류의 평화와 공생을 지지하는 학술문화를 창조한다. 또한 넓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개성이 넘치는 인간을 육성하여 지역의 자립과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평화・공생」 「개성・창조」 「자립•발전」
2003년 3월 19일 대학협의회
오키나와국제대학은 오키나와의 발전에 공헌하기 위하여
(1) 아시아의 요충지에 위치한 오키나와의 잠재력을 살려, 만국진량(※)의 선구자가 될 인재를 육성합니다.
(2) 오키나와만의 고유한 특색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 및 지역연계 활동을 해나갑니다.
※「만국진량(萬國津梁)」:「세계의 가교」라는 의미. 1458년 쇼타이큐왕의 명령으로 주조되어 슈리성 정전에 걸렸다는 종에 새겨진 명문(銘文)의 일부.
(1)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소통하여 국제정세를 이해하고 국제사회를 향해 자신을 발신할 수 있는 능력을 육성하는 교육을 합니다.
(2)「오키나와」를 주시하고 탐구하여, 지역과 협동하며 경험을 쌓는 교육을 합니다.
(3) 꿈을 키워 실현시키는 힘,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 즉, 인간력(人間力)을 기르는 교육을 합니다.
(1) 지역 협동, 산학관 연계를 추진합니다.
(2) 지역 평생학습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3) 오키나와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를 추진합니다.
본교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학사〉를 받는 학생은 아래의 자질을 갖춘 인물입니다.
1.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물.
2. 스스로 과제를 발견하고, 자주적・협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물.
3.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깨닫는 자립한 인물.
본교는 건학의 정신과 이념 및 본교의 사명에 근거하여 본교 교육목표를 실현하고, 「진지하게 배움에 임하는 인물」을 육성하기 위해 아래의 방침에 근거한 정규과목을 편성함과 동시에 비정규과목을 개설합니다.
1. 사회인으로 자립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하면서도 기본적인 지식 및 기능을 익히고, 건전한 판단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공통과목을 제공.
2. 전공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환기,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기 위한 전공과목 제공.
3. 전문직업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전적 경험에 입각한 자격과목 제공.
4.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회성이나 국제감각을 기르기 위한 취업체험, 국제교류, 지역공헌 및 협동 등의 기회를 부여하는 활동 및 정규과목 또는 비정규과목 제공.
본교 건학의 정신과 이념에 부합하고 본교의 사명에 맞는 인간상의 자질을 가졌으며, 본교가 교육목표로 내건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필요한「의욕・관심」,「기초학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물을 원합니다.
2011년 1월 19일 대학협의회